보령제약이 충청남도 예산군에 신(新)생산단지를 준공했다. 신생산단지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생산을 전문적으로 맡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충남 예산에 약 14만5097㎡규모의 신생산단지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여만이다. 보령제약의 신생산단지에는 총 1600억원이 투입됐다.
예산 신생산단지 중 보령제약 생산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이다. 연면적은 약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시설이 들어선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등 생산, 경영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운영된다.
특히 예산 신생산단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규모면에서는 고형제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000셀(cells)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됐다.
여기에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됐다. 이에 따라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타 제형 생산시설도 추가가 가능해 향후 가동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cGMP, EUGMP)의 하드웨어 및 품질을 확보해 해외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신생산단지 준공을 통해 카나브패밀리를 최고의 품질로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이후 처방량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제품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현재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이뤄진 51개국 이외의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겸 표적항암제인 'BR2002(개발명)' 등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춰 신약개발 후 해외 진출 등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예산 신생산단지는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당진항 및 평택항 등과 인접해 물류 여건이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청 이전 완료에 따라 인구 10만 명을 수용하는 내포 신도시에 인접한 만큼 각종 산업 단지 및 농공 단지와 연계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가 용이하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신생산단지에서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앞으로 보령제약을 대표할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와 신약들이 전세계 환자들에게 질병치료의 기쁨을 전해주고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