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총 83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7일 500여 하도급 협력사들에 물품 및 용역 대금 73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상생협력펀드로도 1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먼저 협력사들이 원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정산하는데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3차례 현금으로 지급하던 물품 및 용역 대금을 3~5일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앞당겨 집행한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은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 업체당 최대 15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 자금운용 목적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금융 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력사들과 신뢰감 높은 협력관계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