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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한판 붙자"…배민도 '단건배달' 맞불  

  • 2021.06.08(화) 13:50

단건배달 '배민1' 론칭…서울 송파부터 시작
쿠팡이츠 견제…치열한 단건배달 경쟁 예고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쿠팡이츠가 단건배달로 단숨에 배달 앱 시장 3위에 올라서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자 배민도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 배민과 쿠팡의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단건배달 새 서비스 ‘배민1’(One)'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배민1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된다. '배민1’은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부업 커넥트가 주문한 건을 곧바로 고객에게 배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단건배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배민1 서비스 오픈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배민 앱과 배민사장님광장(ceo.baemin.com)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배민1의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2%(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6000원이다. 이는 기존 쿠팡이츠의 통상 수수료율 보다 3%포인트가량 낮다. 여기에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쿠팡이츠가 명목상 중개수수료 15%, 배달비 6000원이지만 실제로는 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업주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1을 사전 계약했거나 지역별 서비스 오픈일부터 30일 이내 계약한 신규 업소에는 한 가게당 할인쿠폰 60매(3000원 20매, 2000원 20매, 1000원 20매 등)를 지원해 고객 유치에 쓸 수 있도록 했다.

배민이 이처럼 단건배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쿠팡이츠를 견제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론칭 1년만에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업계 3위로 자리잡았다.

최근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해 월 이용자수(MAU)는 1월 27만명에서 12월 284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3월에는 390만명으로 업계 2위 요기요(697만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서울 강남권 등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점유율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는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경기권을 시작으로 올해는 대전, 울산, 대구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4월에는 호남·강원·제주에서도 사업을 론칭했다.

배민 입장에서는 쿠팡이츠의 무서운 성장 속도가 마뜩지 않다. 아직은 배달 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지만 이대로 뒀다가는 언제 쿠팡이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현재 배달 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도 빠르고 경쟁도 치열하다. 이에 따라 배민은 쿠팡이츠 성공의 핵심인 단건배달을 도입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께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사장님들께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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