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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에도 OK"…바디프랜드, 가성비 시장 공략 나선다

  • 2023.09.05(화) 14:47

200만원대 가성비 제품 '팔콘' 출시
중저가·가성비 안마의자 시장 공략

그래픽=비즈워치

바디프랜드가 콤팩트한 크기와 가성비를 앞세운 신제품 안마의자 '팔콘'을 선보인다. 고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200만원대 중저가 라인업을 통해 2030 젊은 층과 1~2인 가구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평대에도 OK

바디프랜드는 5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팔콘' 출시를 알렸다.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했음에도 크기는 기존 모델들보다 줄여 작은 거실이나 안방 등에 놔도 비좁지 않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이용자의 82%는 30평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안마의자가 차지하는 부피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는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경쟁 브랜드들의 안마의자보다 부피가 큰 것이 단점으로 꼽혀 왔다. 

신제품 팔콘을 소개하는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사진제공=바디프랜드

이번 팔콘은 이런 공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콤팩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다. 10~20평대에 놓아도 될 정도로 부피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이즈는 줄였지만 담아야 할 기능은 다 담았다. 8가지 로보 모드 프로그램과 27개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을 넣었고 수험생을 위한 수험생 모드, 수면 케어 등도 장착했다. 끼임 감지 센서를 14개나 적용해 안전도 강화했다. 

중저가 잡아야 산다

바디프랜드의 이번 신제품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가격이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500만원대 이상의 고가 안마의자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왔다. 올해 출시한 메디컬팬텀과 다빈치는 소비자가격이 각각 530만원대, 650만원대다. 이밖에 파라오로보(650만원대), 팬텀로보(590만원대), 더렉스(490만원대)도 고가 제품이다. 

팔콘의 소비자가격은 290만원대로 바디프랜드 주력 라인업의 절반 수준이다. 월 렌탈료도 4만원대로 묶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의 높은 가격에 장벽을 느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앞선 기술력과 프리미엄 기능만을 강조했던 기존 신제품들과 다른 전략이다.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를 내세워 그간 안마의자 시장에서 비주력 고객층으로 여겨졌던 2030 젊은층과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안마의자 '팔콘'/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앞서 내놨던 마사지소파 파밀레와 아미고의 선전도 중저가 안마의자의 등장을 부추겼다. 파밀레와 아미고는 170만~230만원대의 마사지소파다. 기존 안마의자보다 기능은 적지만 차지하는 공간이 적고 디자인이 예뻐 젊은 층 선호도가 높다. 

바디프랜드 측은 팔콘이 올해 3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 보강을 통해 2021년 세라젬에 내준 안마의자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마사지소파 파밀레 등의 선전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와 중저가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30평 미만의 아파트에도 어울리는 사이즈지만 핵심 기능은 모두 포함된 가성비 높은 팔콘으로 중저가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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