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첫 1%대로 인하했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하향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00%로 낮아진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결국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판 양적완화가 개시되고 중국도 부양을 지속하는 등 환율전쟁이 가속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월에 인하를 시사하고 4월에 할 경우 한은이 떠밀려서 하는 부정적인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3월에 전격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심하는 이주열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