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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이명재 대표 취임…적자 늪 탈출할까

  • 2021.04.01(목) 11:26

이 대표, 취임사서 서비스 경쟁력·디지털·글로벌 강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이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경영 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롯데손보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2013년부터 3년간 옛 알리안츠생명 대표를 역임하는 등 십수 년간 글로벌 금융기업인 알리안츠그룹에서 선진 보험경영 기법을 익힌 전문가여서 롯데손보의 기업 가치제고 전략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과제가 만만치 않다. 롯데손보는 2019년 JKL파트너스로 인수된 후 511억원 적자에 이어 작년에도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로 1590억원 규모의 자산손상이 발생해 지급여력비율(RBC)이 급락하자 최근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롯데손보 RBC비율은 162.3%로 전년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보, 사옥 팔아 'RBC 지키기' 안간힘 

따라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영 정상화와 함께 신사업 추진, 상품 포트포리오 개선, 장기적 비전 마련 등이 당면 과제다. 

이명재 신임 대표는 비대면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 ▲디지털 ▲글로벌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고객을 진정으로 만족시키며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를 디지털한 방법으로 글로벌하게 제공하는 롯데손해보험으로 도약하자"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 전문가로 성장하는 회사, 환경·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회사로 거듭나자"라고 강조했다. 

취임사에 이어 ▲보험전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한 계기 ▲대표이사 선임 소감 ▲최우선 추진 과제 ▲모닝루틴▲추천하는 책과 여행지 등 직원들로부터 사전 취합한 100여건의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 형식의 소통 방송도 진행했다. 

한편 롯데손보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맞아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임직원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선정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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