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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대규모 자본확충…중금리 대출 더 늘린다

  • 2021.05.26(수) 10:10

케이뱅크, 1조2499억원 유상증자
IT인프라 확충·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사진)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IT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24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유상증자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5429억원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10일 기준 주주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실권주를 인수해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7520억원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며, 사모펀드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다.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이 2000억원(3077만 주),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로 있는 사모펀드가 1500억원(23038만 주),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19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이 외에 모바일 게임기업인 컴투스가 500억원(769만 주)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30% 높은 6500원이며, 주금 납입일은 내달 29일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현재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많아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IT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에 나선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지에 맞도록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주문한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대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타 기업과의 제휴,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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