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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불패의 정치가' 이방원, 한국 정치판에 뛰어들다

  • 2024.03.28(목) 17:08

13년 차 기자가 쓴 정치 판타지 소설

'끈 떨어진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빙의된 태종 이방원.'

흥미로운 상상력이 소설로 탄생했다. 난세를 뚫고 조선왕조를 반석 위에 세운 '역대급 정치가'인 태종 이방원을 앞세워 한국 정치판의 해법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간 소설 '국회의원 이방원'은 마치 정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쾌감을 선사하면서도 현 정치 구조와 역사 인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읽는 재미를 더한 소설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을까. 만약 조선을 반석 위로 올린 불패의 정치가 태종 이방원을 현대 정치에 불러오면 그는 어떻게 할까.

소설 속 이방원은 끈 떨어진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빙의한 뒤 그 정체를 숨기고 반목과 대립의 국정 활동 모의를 이어간다. 보좌관 장선호와 비서관 류다혜, 김수찬. 그리고 이방원의 존재를 의심하는 10년 차 정치부 기자 유한주까지. 고성과 설전이 난무하는 현대 국회에서 600여 년 전 이방원의 정치적 책략을 이용해 과연 이동진은 대선 승리를 이룰 수 있을까.

이방원은 '욕망'과 '욕심'으로 얼룩진 한국 정치에서 해법은 하늘에서 내려온 위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 위의 사람들 간 믿음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의원 이방원'은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두가 한 번쯤 숙고하게 만들어준다.

저자는 지난 2012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올해 13년 차를 맞았다. 그중 8년을 정치부에 있었다.

[지은이 이도/펴낸곳 북레시피/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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