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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논란' 일축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 회동 재추진

  • 2024.04.24(수) 11:26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4·10 총선 이후 내각 합류설을 일축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재추진한다.  

2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앞서 취소했던 이 원장과 보험사 CEO 간담회를 재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일 오후 금감원이 취소된 회동 일정을 재조율하자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 대표이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손해보험사 6개 대표이사 참석이 예정돼 있다. 

당초 금감원은 내달 7일 이 원장과 CEO들 간 만남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돌연 취소의사를 밝히고 내부 임원회의 등 공식 일정에 연달아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실 합류설'이 제기됐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 원장이 대통령실에 신설될 예정으로 알려진 법률수석비서관 자리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전날(23일)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이 "최소 3~4분기 할일이 많다"고 밝히며 거취 논란은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그는 사정기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제재를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감원이 추진 중인 업무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이 다음달 예정된 미국 뉴욕 투자설명회(IR)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추진되는 이 원장과 보험사 CEO 간 간담회에는 현재 금융권 내 최대 화두인 부동산 PF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에 대한 보험업계의 급격한 상환을 자제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해 달라는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 ELS 제재에 PF 정상화 방안 '5월 분수령'…손 바쁜 금감원(2024년 4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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