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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최소 3분기까지 끄떡없이 자리 지킬 것"

  • 2024.04.23(화) 15:09

비공개 임원회의서 내각 합류설에 선그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각 합류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관측을 다시한번 일축했다.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 원장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법률수석 등 향후 이 원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당분간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내부에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2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최소한 3분기까지는 끄떡없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전보다 강력한 의사 표시"라며 "거취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조직이 흔들리고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열심히 하던대로 하자고 독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이 시점을 최소 3분기로 못박은 건 5월 뉴욕 IR 출장, 6월 금융교육 강사로 참여하는 일정을 비롯해 공매도, 밸류업 프로그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러 현안을 직접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내각과 대통령실 개편이 진행되면서 이 원장도 유력한 내각 합류 후보로 언급됐다. 가장 많이 거론된 자리는 법률수석이다. 법률수석은 이번에 신설되는 자리로 과거 사라진 민정수석을 대체한다. 

이 원장이 지난주 임원회의와 금융위 정례회의에 불참하자 법률수석으로 거취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이 원장은 건강상 사유로 휴가를 낸 것이라며 일부 매체를 통해 내각합류설이 '낭설'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18일에 있었던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마친 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피하며, 금감원 안팎에선 분분한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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