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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순익·킥스 모두 하락…배당 여력 '먹구름'

  • 2025.05.15(목) 17:29

[워치 전망대]
1분기 별도 순익 1220억…30% 급감
킥스 155%로 권고기준 겨우 넘어
배당가능이익 부족…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한화생명의 순이익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동반 하락했다. 보험손익은 증가했지만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이 부진했던 까닭이다.

관심을 모았던 킥스 비율은 작년 말보다 9%포인트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금감원 권고기준(150%)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연말 킥스 비율 목표치를 160% 후반으로 설정해 재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순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4% 감소한 숫자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익 개선 등으로 보험손익은 작년 1분기보다 15% 증가한 1042억원을 달성했지만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손익평가와 처분이익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1분기 투자손익은 450억원에 그쳤다.

1분기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신상품 중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688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4882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연간 신계약 CSM 목표치를 2조원으로 설정, 매 분기 5000억원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보유계약 CSM은 8조8657억원을 기록했다. 25회차 유지율이 83.1%로 전년말보다 19.3%포인트 상승하는 등 향후 중장기 유지율 개선을 통해 CSM 효율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손익은 미 관세정책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등으로 운용자산 이익률이 3.05%에 머물렀다. 작년 말보다 0.54%포인트 하락한 숫자다.

관심을 모았던 킥스 비율은 장기선도금리 인하 등 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으로 1분기 말 기준 155%가 예상된다. 작년 말보다 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금융당국 권고수준(150%)을 간신히 넘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결산기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규모 증가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 배당 여력에 관심이 쏠렸는데 1분기 현재도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한 상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영향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계약 증가에 정비례로 준비금 적립 규모가 늘어나는 구조라 합리적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제도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올해 주주배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 연말 킥스 비율 목표치를 160% 후반으로 설정해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금리하락 등에 대비해 부채 듀레이션과 자산 듀레이션 갭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기채 매입 확대 등을 지속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킥스 비율 170%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본자본 킥스의 경우 요구자본 축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1분기 말 60% 후반대인 기본자본 킥스는 장기적으로 100%를 목표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부함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 제고를 통해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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