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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패션家 LF 4세들의 ‘돈줄’로 변한 아동복

  • 2022.04.21(목) 07:10

[時時骨骨]

●…범LG가(家) 4세들이 유명 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계열사를 든든한 ‘돈줄’을 쥐고 있어 이채. 옛 LG패션을 전신(前身)으로 한 LG 방계가 LF 오너 일가의 후손들이 주인공. 

대형 패션업체 LF 계열의 파스텔세상은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동복 전문 업체. 최대주주는 트라이본즈로 소유 지분은 57.1%. 남성용 닥스 셔츠 및 액세서리를 주력으로 하는 곳. 

반면 LG가 오너 4세들도 적잖이 지분을 갖고 있는데, 나머지 42.9%가 이들 몫.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손자로서 2006년 LG에서 분가해 LF를 독자경영하고 있는 구본걸(64) 회장의 조카들.  

면면을 보면 우선 둘째동생 구본진(57) 전 LF 부회장의 맏딸 구지수(17)씨가 18.9%를 소유 중. 원래는 부친 소유였지만 작년에 전량 건네받아 주주명부에 일약 2대주주로 등장. 다음으로 첫째동생 구본순(62) 전 고려조경 부회장의 장녀 구수연(31)씨와 장남 구경모(25)씨도 각각 12.0%를 갖고 있는 상태.  

파스텔세상은 요즘 부쩍 돈벌이가 좋아진 모습. 2021년 매출이 1100억원으로 이는 2005년 7월 설립 이래 사상 최대치. 아울러 예년에는 한 해 많아봐야 51억원(2006년)이던 영업이익도 작년에는 92억원을 찍기도. 

이렇다보니 LG가 4세 소유의 지분가치 역시 뛸 것은 뻔한 일.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두둑한 현금까지 맛을 본 상황. 구지수씨 11억원을 비롯해 구수연·구경모씨 각각 7억여원씩 도합 26억원. 

파스텔세상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2021년 결산 현금배당으로 60억원(주당 6만120원)어치를 푼 데 따른 것. 액면배당률 1202%에 작년 순익(75억원)의 80%가 넘는 규모. 이러고도 앞으로 배당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이익잉여금)이 246억원이나 쌓여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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