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E1K(엔게디1000)' 통증 경감과 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E1K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3상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E1K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골관절염연구학회(OARSI)의 공식 저널인 'Osteoarthritis and Cartilage(골관절염과 연골)'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골관절염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로 꼽히며 임상·기초 연구자는 물론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정보 통로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골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E1K가 TGF-β1 매개 SMAD1/5/9 신호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연골을 보호·재생하는 작용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 결과 통증 유발 인자인 NGF(신경성장인자)와 연골 분해 관련 지표인 MMP13, COL10A1 발현이 감소했으며, 통증 경감과 연골 구조 개선 효과가 동시에 관찰됐다.
연구에는 두 가지 동물 모델(MIA 유도 쥐, ACLT 토끼)이 활용됐다. 두 모델 모두에서 E1K가 TGF-β1–SMAD1/5/9 축을 조절함으로써 골관절염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단순 진통 효과를 넘어 질환 진행을 늦추는 근본 치료제(DMOAD·질병조절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로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강남숙 교수 연구팀은 분자 모델링을 통해 E1K가 TGF-β1에 결합하는 부위를 예측해 제시했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된 E1K의 작용 기전을 구조적으로 설명해주는 근거로 활용됐다.
논문을 심사한 Osteoarthritis and Cartilage 리뷰어들은 "E1K가 세포 실험(in vitro)과 두 가지 동물 모델(in vivo)에서 TGF-β 신호를 조절해 골관절염을 개선할 수 있음을 데이터로 제시했다"며 "연구 설계와 작용기전, 효능 데이터가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관절염에서 TGF-β 신호 전달 경로는 관절 조직의 항상성 유지와 염증, 연골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축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관절에서는 연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신호 균형이 깨지면서 오히려 연골 분해와 통증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해 질환 악화 요인이 된다. E1K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TGF-β 신호를 조절하는 전략으로 개발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년간 임상 1a, 1b, 2상을 통해 E1K에 잘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하고, 질병 진행 정도에 따른 최적 투여 용량을 도출했다. 현재 국내 식약처에 임상 3상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글로벌 임상 3상 수행을 위한 Pre-IND(임상시험계획 사전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논문 게재는 E1K가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DMOAD) 후보물질로서 과학적 수준과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수많은 골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통증을 덜어줄 수 있도록 국내·외 임상과 기술이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