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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생산시설 인수 마무리...CDMO 본격화

  • 2026.01.02(금) 09:33

일라이 릴리 6787억원 규모 CMO 생산 돌입
유진투자증권 "올해 외형, 이익 동반성장 예상"

셀트리온이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일라이 릴리로부터 위탁 받은 총 약 6787억원(4억73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에도 돌입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본계약 체결, 10월, 11월 아일랜드 및 미국 기업결합 심사 완료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에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해 가동 중인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기간을 단축하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또한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과 현지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물류비 절감,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계약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3년간 약 6787억원의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한다. 시설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생산시설 인수에 들어간 투자금(3억3000만 달러) 이상을 수년 만에 CMO 매출만으로 조기 회수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셀트리온 자체 제품의 밸리데이션 등 상업화 절차에도 돌입, 미국 생산시설에서는 사실상 공백 없는 매출 발생과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약 6만6000리터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생산시설 인수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 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자사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내 생물보안법 통과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들의 현지 CMO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 후 릴리와의 즉각적인 CMO 계약을 통해 미국 공장은 올해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종전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권해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구제품들의 약가 인하와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고마진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CMO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및 이익 동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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