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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순익 팍 줄었는데..' 권오준 회장 연봉 11억

  • 2015.03.31(화) 18:30

권오준 회장, 작년 10억9400만원 수령
급여 대비 2배수준 상여급 지급


포스코가 작년 권오준 회장에게 약 11억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60% 가량 줄었지만 권 회장에게는 책정된 급여대비 2배 수준의 상여금이 지급됐다.

 

포스코는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권오준 회장의 작년 연봉이 10억9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3월 선임 시점부터 월급 총액 3억5600만원(4월 이후 급여 반납분 제외)과 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1200만원을 포함한 액수다.

 

또 상여금으로 성과 연봉 5억4600만원을 지급했다. EVA, EBITDA, 매출액으로 구성된 정량평가와 철강 본원경쟁력 제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구성된 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여기에 활동수당을 작년 4월부터 매월 2000만원씩 지급하는 등 총 7억2600만원의 상여가 지급됐다. 급여와 비교해 총액개념 두배 가량의 성과급과 활동수당이 지급된 셈이다.

 

권 회장은 작년 취임과 동시에 임원 회의를 통해 “회사가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해 소기의 성과와 수익성을 구현할 때까지 기본급 30%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권 회장은 본인이 기본급의 30%를 매월 반납하고 임원들은 자율적으로 10~25%를 반납토록 했다. 무너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였다.

 

작년 포스코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약 1조2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그 결과, 당기 순익은 전년대비 58.9% 감소한 5566억원을 기록했다.

 

권 회장도 1조2000억원의 비용에 대해 스스로 안타까워할 만큼 포스코에게는 뼈아픈 비용이었다. 권 회장은 올해는 반드시 일회성 비용을 최소화해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그나마 작년 실적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작년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3% 늘어난 3조213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3조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5.2% 늘었다. 하지만 예년 수준으로의 회복은 아직 멀었다는 관측들이 많다.

 

권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본급 반납도 그 일환이다. 다만 아직 본원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고, 비자금 수사 등 사업외적인 어려움은 더 가중된 상태다. 기본급 삭감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연봉을 받은 권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한 상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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