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가 에너지 절감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친환경 경영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칼텍스는 지난 1996년 경영활동에 환경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환경경영 방침’을 선언한 후 친환경 경영시스템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내에선 국가에서 지정한 규제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마련해 환경 및 에너지 관리도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행하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정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도 받았다. 이는 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경영 계획과 실행, 운영 등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이다.
또 회사 내에선 온실가스와 에너지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기후변화 정책 대응까지 맡고 있다.
올초부터 시작된 탄소 배출권거래제를 위한 대비도 철저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3년부터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한계감축비용과 배출량 및 할당량 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과 공장 가동시 발생하는 탄소량, 배출권거래제 시행 후 받을 할당량을 예측하면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에도 전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들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선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인 ‘에너지포탈’을 운영 중이다. 포탈을 통해선 공장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 에너지 절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공정별 에너지 사용 현황과 에너지 손실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생산과 기술, 에너지 전담부서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분담하면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 산업단지 내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공장은 원료와 부산물, 유틸리티 등을 한 회사처럼 연결해 단지 전체와 각 공장의 효율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혁신활동 뿐 아니라 단지 내에서도 공장 간 교류를 통해 남는 에너지를 재사용,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