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주사인 ㈜GS가 GS칼텍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 GS칼텍스는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에 ㈜GS도 전기대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GS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5.2% 증가한 2조784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88% 늘어난 1980억원을 나타냈다. 전기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GS의 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계열사인 GS칼텍스와 GS리테일의 실적 호조 덕이 컸다. GS칼텍스는 지난 1분기 30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4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6조8962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작년 약세였던 정제마진이 회복되자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서 18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유사업의 매출액은 5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사업도 힘을 보탰다. 이 부문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908억원, 1조1408억원이다. 기타 사업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13억원, 1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윤활유 사업은 주춤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단기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윤활유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547억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매출액도 2876억원에 그쳤다.
GS칼텍스와 함께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397억원, 1조3248억원을 기록했다.
GS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안정화됐고, 석유제품 마진이 개선돼 GS칼텍스가 실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GS리테일 등 다른 자회사들도 준수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