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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에쓰오일, 정제마진 회복으로 '흑자전환'

  • 2015.04.27(월) 10:19

저유가에 원유 수요 급증.. 정제마진 6년래 최고치

에쓰오일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국내 정유사들의 부진탈출 신호탄을 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38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5% 줄어든 4조3738억원이다.

 

흑자전환은 주력인 정유사업의 회복세가 이끌었다. 에쓰오일은 이 사업에서 1190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매출액은 3조4641억원이다.

 

이는 계절적 가동률 상승으로 역내 원유 공급량이 늘었지만 국제유가의 약세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1분기 배럴 당 6.6달러까지 올라 최근 6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은 배럴 당 4.1달러 수준이었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설비 가동 중단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461억원, 5316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벤젠과 프로필렌 등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한 탓이다. 윤활기유 사업에선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730억원, 378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는 폴리에스터(Polyester)가 성수기에 진입하고, 중국 파라자일렌(PX)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PX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윤활기유 역시 현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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