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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강자 하나투어 면세점도 꿀꺽

  • 2015.07.10(금) 18:26

관광중심 면세점으로 어필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면세점 특허권은 SM면세점(하나투어 컨소시엄)이 가져갔다.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 면세점 신규특허 사업자로 SM면세점을 선정했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가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것으로, 하나투어의 지분율은 77%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가 주도한 만큼 면세점 사업을 관광으로 접근한 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HQ와 큐브엔터테인먼트 등과 스타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 IHQ에는 김우빈과 장혁 등 배우가 소속돼있고, 큐브엔터에는 비스트와 포미닛 에이핑크 등 한류 아이돌그룹이 있다. 하나투어는 SM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를 면세점 사업지로 선정, 건물 임차료를 아낄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많다.

 

유력한 후보였던 유진기업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유진기업은 시내면세점 사업을 위해 유진DF&C를 설립하고, 여의도 MBC사옥을 활용한 한류콘텐츠 문화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다. 초기 투자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을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업 면세점 특허권을 한화갤러리아가 가져간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사업장은 여의도 63빌딩이어서 유진의 사업장과 도보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유진기업의 연결기준 자산이 중소·중견기업 기준인 1조원을 넘는다는 점도 불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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