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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사업 키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출범

  • 2019.04.02(화) 14:58

SK이노베이션서 분할…배터리 분리막 등 생산
초대 수장으로 노재석 전 소재사업 대표 선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 분할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독자 경영을 시작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정관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앞으로 영업활동을 위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초대 대표이사 사장은 노재석 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가 맡았다. 그는 1995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한 이후 윤활유 제조업체 SK루브리컨츠에서 사업 개발,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하는 등 신규 사업 육성 전문가로 불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소재사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초 분사를 결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생산 사업이 양대 축이다.

회사는 연간 습식 분리막 생산량이 3억6000만㎡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기준 세계 2위다. 회사는 충북 증평·청주 생산공장에 더해 중국 창저우시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생산량 확대를 진행 중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브랜드인 'FCW(Flexible Cover Window)'는 본격적인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는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내 시험 라인을 완공한데 이어, 약 400억원이 투입된 충북 증평공장을 올해 10월부터 가동한다.

회사는 접히는 폴더블폰 출시 등으로 접히거나, 휘어지고, 둥글게 말 수 있는 FCW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2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노 사장은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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