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옛 인천공장과 인근부지를 활용한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OCI는 지난 25일 자회사 DCRE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 지정을 받은 지 10년 만이다.
HDC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한다. 2025년까지 모두 1만2000여세대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개발부지는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 청사진에 포함된다. 154만7000여㎡(약 46만7000평) 규모 부지에 HDC 컨소시엄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단지와 상업·주상복합 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여㎡ 부지에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뮤지엄 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주거·상업·업무·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용현·학익 개발사업으로 3만3500여명의 인구 유입효과와 6만여명의 고용 유발효과 및 1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OCI는 전망했다.
배정권 DCRE 사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과 업무지구의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인천시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