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국정농단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부의 양형 판결이 임박하면서 삼성 준법감시제도 관련 특검과 삼성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이날 오후 2시5분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을 열었다.
특검과 변호인 측은 이날 공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추가 의견진술을 할 예정이다. 삼성 준법감시제도는 지난해 말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에 기업의 위법 방지 방안을 요청한 데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피고인의 양형 판결에도 반영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