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성적표가 23일 오전 학교별로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결시율이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수험생들의 과목별 등급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은 12.66%로, 1~3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을 다 합하면 20만4805명(48.8%)으로 50%에 육박한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만 34.3%로, 3명 중 1명꼴로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20.3%)보다도 14%포인트 늘었다.
수능 성적표를 분석한 일선 학교에서도 수시 지원 수험생은 등급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이달 27일까지 각 대학별로 진행하며, 정시 원서접수는 2021년 1월 7~11일 이내 대학별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