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산업부는 4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2022년 산업부 R&D 투자방향을 논의했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산업부 R&D 사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협력체계다.
회의 결과 2022년 산업부 탄소중립 R&D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약 30% 이상 확대 편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올해 산업부의 R&D 전체 예산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이중 1조1326억원을 연내 탄소중립 R&D에 사용한다. 이버 ㄴ회의에 따라 내년에는 최소 1조4000억원을 탄소중립 R&D에 투입한다.
추가로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안해 그간 투자가 부진하던 산업공정 부문 투자를 약 3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 소부장, 혁신성장 빅3(미래차, 바이오, 반도체)등 주력산업과 지역발전,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사업을 신설한다. 예산규모는 2022년 200억원에서 시작해 2031년까지 총 4142억원을 배정한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투자방향은 재정당국과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협의회를 주재한 박진규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과 같은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은 연구개발 투자"라며 "오늘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과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