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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첫 비철금속 계열사…사자마자 '반토막'

  • 2021.05.24(월) 17:31

세아항공방산소재 작년 영업익 48%↓
세아 인수직후 코로나…항공 매출 '휘청'
올해 1분기에도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중견 철강그룹 세아홀딩스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 모습의 실적을 지난 1분기 내보였다.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0.3%에서 올 1분기 3.6%로 회복했다. 작년 한 해 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세아베스틸이 올 1분기 3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세아특수강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3개월 만에 작년 전체(9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는 철강업계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내실을 탄탄하게 하는 작업을 여러가지 진행했고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현재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고 그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하지만 아쉬운 대목도 있다. 작년 세아베스틸이 746억원에 인수한 세아항공방산소재(옛 알코닉코리아)다. 이 회사는 항공기와 자동차·무기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비철금속 업체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로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세아베스틸이 꺼낸 사업 다각화 '카드'였다.

지난해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6.6%에서 지난해 11.5%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부진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26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났지만 실제로 영업으로 인한 현금은 회사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얘기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세아그룹의 첫 비철금속 회사다. 그룹은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를 통해 특수강 시장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설 전략이었다. 진입장벽이 높은 방산과 항공 산업 특성상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였다. 인수 당시 업계에선 기업공개(IPO)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투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를 결정한 뒤, 작년 3월 방위사업청 등의 정부 인허가를 받고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인수 결정 직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진 것이다. 2019년 기준 세아항공방산소재의 매출 비중은 방산 40%, 항공 29%, 산업 22% 등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그룹 최초의 비철금속 사업을 영위하는 고부가 알루미늄 소재업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만큼 단기간의 수익성에 급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항공 업황이 회복되면 그룹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 상장여부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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