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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오너 방시혁 900억 빚 낸 이유

  • 2021.06.20(일) 07:05

증자 4460억 중 자신 몫 1548억 전량청약
자기자금 648억…이외 58% 차입으로 충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HYBE·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오너 방시혁 대표가 900억원의 빚을 냈다. 최근 진행된 유상증자 청약에서 자신 몫의 절반이 넘는 자금을 차입금으로 충당한 것.

방시혁 하이브 대표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9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456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주당발행가 20만원(액면가 500원)에 발행한 신주는 총 222만7848주다.

이번 증자에서는 발행주식에 대해 주주청약 97.3%(216만7124주)와 주주초과청약 4.6%(10만3502주)를 합해 101.9%(227만626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일반청약 없이도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셈이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적극적인 증자 참여도 한 몫 했다. 1주당 0.063주 신주배정비율에 따라 배정된 주식 77만4057주, 금액으로는 1548억원에 대해 전액 청약했다. 방 대표가 이전과 변함없이 34.74%의 지분율을 유지하게 된 이유다.

청약자금 조달과 맞물려 흥미로운 점은 자기자금은 절반에 못미치는 648억원 정도라는 점이다. 이외 58%가량은 빚을 내 충당했다. 자신 몫으로 할당된 배정금액이 컸던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증자 청약을 위해 NH농협은행으로부터 900억원을 차입했다. 금리는 2.43%로 차입기간은 1년이다. 아울러 보유지분 중 2.48%(94만주)는 담보로 잡혔다. 작년 10월 하이브가 상장한 이래 방 대표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 대표(증자 후 34.74%·1315만1394주)에 이어 단일 2대주주인 넷마블(19.90%·753만813주)도 배정금액 886억원(44만3244주)에 대해 전량 청약, 지분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방 대표는 넷마블 등 특수관계인(10명)을 포함한 지분도 56.0%→55.9%로 증자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

하이브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위해 조달한 차입금 상환(2500억원) 및 운영자금(1956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타카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매니지먼트사로 올해 4월 초 하이브가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0억4500만달러(약 1조1760억원)다.

한편 이번 증자와 별도로 진행 중인 1818억원(주당 21만608원·발행주식 86만3209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신주상장일 6월30일)되면 방 대표 지분은 33.97%(특수관계인 포함 54.68%)로 소폭 낮아진다. 이타카홀딩스 운영자 및 소속 가수 등 39명을 대상으로 한 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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