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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이재진 대표에게 찾아온 스톡옵션 ‘호기’

  • 2021.06.23(수) 07:05

[時時骨骨]

○…웅진 계열 대형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의 이재진 대표(부사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위한 ‘호기(好期)’가 찾아온 모습. 지주회사 ㈜웅진의 주가가 연초 대비 거의 3배로 뛴 데 따른 것. 웅진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주식 전환을 한 것도 같은 맥락.

이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삼성물산과 PWC컨설팅을 거쳐 2004년 웅진그룹에 영입된 인물. ㈜웅진의 사업총괄본부장, 각자대표 등을 거쳐 2018년 7월 웅진씽크빅 대표로 선임, 현재 경영을 총괄. 

㈜웅진에 몸담았을 당시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2015~2018년 4차례에 걸쳐 29만700주. 이 가운데 취소된 물량은 2018년 3월분 7만9260주로 웅진씽크빅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 

㈜웅진의 주가는 작년 이후 올해 3월까지 900~1000원대 초반을 맴돌 정도로 신통치 않았지만 지금은 3105원(22일 종가)으로 뛴 상황. 작년 말(1085원) 보다 무려 186%(2020원) 상승한 것.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매개로 한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던 게 한 몫. 웅진의 오너 윤석금 회장이 윤 전 총장이 ‘파평 윤씨’라는 다소 생뚱맞은 이유 때문.

23일 ㈜웅진에 따르면 현 총발행주식수가 7992만7080주로 이전에 비해 0.69%(54만8750주) 확대. 전현직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서 비롯. 행사가능기간이 풀린 스톡옵션 중 미행사물량(3월말 기준 215만7190주)의 25.4% 규모.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도 이 중 한 명. 스톡옵션 14만960주(지분 0.18%)를 지난 21일 주식으로 전환한 것. 전체(21만1440주)의 3분의 2가량. 내년 3월(7만480주)과 2024년 3월(7만480주)이 만기인 행사가 2290원, 2340원짜리.   

따라서 이 대표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웅진의 주가가 행사가를 훨씬 웃도는 상황에 따른 것. 비록 미실현이익 이기는 하나 전환 주식으로 현재 34%(1억11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셈. 잔여 스톡옵션 7만480주의 경우는 행사가격이 3200원으로 여전히 ㈜웅진 주가를 웃도는 상태. 

한편 이 대표는 웅진씽크빅 스톡옵션 13만8480주도 보유 중. 웅진씽크빅 대표로 선임된 이듬 해 3월 받은 것. 행사가 3385원짜리로 행사기간은 내년 3월부터 4년간(2026년 3월). 비록 앞으로 9개월 뒤 행사할 수 있지만 웅진씽크빅의 현 주식시세(4130원)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22%(1억300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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