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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 콘텐츠 '컨트럴타워'에 1750억 추가 출자

  • 2021.09.19(일) 09:30

드라마 편성 및 예능 제작 확대
케이티시즌 자회사로 편입키로

'탈통신' 기조를 내걸고 과감한 사업 재편을 벌이고 있는 KT가 올해초 그룹의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세운 스튜디오지니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다.

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KT스튜디오지니는 최근 설립한 OTT 전문기업 케이티시즌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컨트럴 타워'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KT는 100%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추진하는 1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 875만주를 주당 2만원에 사들이게 된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올 1월 자본금 250억원을 출자해 세운 콘텐츠 회사다. 이번 유상증자로 KT의 총 출자액은 227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20여개 타이틀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이고, 오는 2025년까지 1000여 개 규모의 IP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선보일 오리지널 작품 '크라임 퍼즐(윤계상, 고아성 주연)'을 시작으로 풍부하고 우수한 원천 IP를 확보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제작할 방침이다.

KT그룹은 기존에 SkylifeTV가 보유한 채널과 더불어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를 통해 예능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라인업을 확보했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의 단독 편성과 오리지널 예능 제작 확대 등을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방송 채널의 경쟁력 강화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설립한 OTT 전문기업 케이티시즌은 KT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와 지니뮤직, SkylifeTV의 지분 36%와 22%를 확보하게 됐다.

KT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콘트롤 타워로서 공고한 지위와 함께 보다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KT그룹 내 유무선 플랫폼 간 시너지를 비롯해 외부 크리에이터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상생 모델을 통해 단기간 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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