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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노리는 현대차, UAM 보다 진보된 AAM 속도

  • 2022.07.23(토) 08:00

[워치인더스토리]
LG디스, 국내사업장 폐기물 98% 재활용
제주항공, 누적탑승객 9천만명 돌파

현대차그룹, AAM 개발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파리 에어쇼에 이어 규모가 세계에서 두번째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항공, 엔진업계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AAM(Advanced Air Mobility) 개발에 본격 속도.

AAM은 기존 현대차그룹이 밝힌 사업영역인 UAM에서 한발 더 나아가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UAM이 도심 내 운행되는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RAM은 주요 도시·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친환경 기체 개발 영역을 의미.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최근 업무 협약을 체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워렌 이스트(Warren East) 롤스로이스 CEO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새롭게 공개한 UAM 인테리어 콘셉트 목업(실물 모형)에도 탑승한 뒤, 업무 협약서에 서명.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 중.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과 현대차 UAM 법인인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할 예정.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Safran)과 업무 협약식도 진행.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사프란은 항공기 엔진 및 로켓 엔진 등 다양한 항공 우주 및 방위 관련 장비를 설계, 개발 중.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사프란은 현대차그룹의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의.

현재 슈퍼널은 AAM 생태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항공업계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 중. 작년엔 슈퍼널이 영국의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Urban Airport)와 파트너십을 체결.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는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Electric Power System)와 UAM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기도. E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기존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벼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LG디스플레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LG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서를 취득.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 지표.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을 검증한 뒤 조건의 90% 이상 충족하면 친환경 사업장 인증서를 받을 수 있음. 이번 인증 획득은 친환경 폐기 기술 적용, 폐자원 처리 효율 및 공정 개선,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전개 등 자원순환 노력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LG디스플레이의 파주, 구미 사업장은 지난해 폐기물 12만4644톤(t) 가운데 12만2820톤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 98%가 넘는 자원순환 이용률을 기록. 폐기비용 감축과 폐자원 판매 부가 수익 등 연간 약 200억원의 경제 효과도 창출.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ESO) 전무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폐자원의 가치를 높여 재활용율을 높이고, 제조 공정 및 사후 관리를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설계·제조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모든 생산 과정에서 자원순환 이용률 확대를 추진하는 등 임직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두산, ESG 보고서 발간

두산이 지난해 ESG경영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 지난 2014년부터 매년 CSR보고서를 발행해 온 두산은 작년부터 ESG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ESG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공개 중.

이번 보고서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환경이 기업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Scope 3) 산정 등 새로운 지표와 개념을 반영.

이 외에도 비재무적 가치를 화폐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 두산은 지난해 △People(고용증대, 임직원 복지 향상, 안전사고 영향) △Planet(온실가스, 폐기물, 대기 배출 등 환경 영향) △Partners(주주배당,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 투자 등) 총 3가지 영역에서 258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측정.  

문홍성 두산 사장은 "지속가능한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두산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ESG 관련 지표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ESG 중장기 목표 설정, 체계적인 성과지표 관리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관련내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힘.

/사진=두산 제공

제주항공, 9000만명 태웠다

제주항공이 최근 누적탑승객 9000만명을 달성. 누적탑승객 9000만명 돌파는 2006년 6월 취항 이후 16년 1개월 만.

그동안 제주항공은 기단과 노선을 꾸준히 늘려옴. 7000만명 돌파 시점(2019년 9월)에는 1000만명 단위 수송객 달성기간을 9개월까지 단축.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일본 불매 운동 등 대내외적 영향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누적 탑승객 증가 속도가 둔화. 8000만명까지는 1년3개월, 9000만명까지는 1년5개월이 소요.

누적탑승객 9000만명 중 국내선 탑승객은 5368만명(59.6%), 국제선 탑승객은 3632만명(40.4%)으로 집계. 국제선에서는 일본 노선이 1429만명으로 전체 여객의 15.9%를 차지. 동남아 노선(11.5%·1035만명)과 중화권 노선(8.0%·719만명)이 뒤를 이음.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누적탑승객 1억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을 구성해 국내 1위 LCC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함.

/사진=제주항공 제공.

기아, CJ대한통운과 맞손 "PBV 개발"

기아는 CJ대한통운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개발과 다양한 솔루션의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고, 2025년부터는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도 단계적으로 병행.

기아는 국내 선도 물류 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물류 운송 시장 내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2030년까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계획. 

/사진=기아 제공.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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