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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에 로봇AI 연구소 설립하는 이유

  • 2022.08.12(금) 16:54

미국엔 로봇 AI 연구소· 국내엔 SW센터 설립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 인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약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미국엔 로보틱스 사업 강화 목적으로 '로봇 AI(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엔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SW 센터' 설립에 나선다. 미래차 핵심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인 '포티투닷'도 품었다.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현대차그룹은 1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연구소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 4억2400만달러(약 5393억원)를 투입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각각 2759억원, 1530억원, 1104억원 씩 출자했다. 작년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연구소를 통해 로봇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운동·인지 지능 등 기술을 개발하고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그 유효성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 구축 추진에도 나선다.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해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에도 나선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이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강화 위해 포티투닷 품었다

국내엔 '글로벌 SW센터'를 설립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기존 하드웨어 체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업계는 MECA(모빌리티 Mobility, 전동화 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 Connectivity,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실현을 위해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중"이라며 "소프트웨어 역량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판단해 글로벌 SW센터의 조속한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 일환으로 포티투닷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등을 거친 관련 전문가와 연구원 등 약 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SK텔레콤, LG, 롯데렌탈 등과 사업 초기부터 투자를 받아 협력 중에 있다.

현대차그룹의 포티투닷 지분 투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이 설립됐던 해부터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투자해왔다.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년 4월 20억원을 투입해 지분 9.1%를 취득했다. 기아는 같은해 9월 150억원을 투입해 지분 11.4%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 93.2%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2747억원을 투자해 지분 55.9%, 기아는 1530억원 추가 매입해 지분 37.3%를 각각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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