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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신약 치료제 도입 계약…거래재개 '성큼'

  • 2022.09.20(화) 16:34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
신라젠 "거래소가 요구한 거래재개 요건 모두 완료"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년 넘도록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이 신약 치료제를 새로 도입하면서 거래재개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라젠은 20일 스위스 바이오·제약기업인 바실리아사로부터 항암제 파이프라인 'BAL0891'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3500만 달러/4656억원이며 이중 계약금은 1400만 달러/195억원이다. 개발 단계별로 지급하는 마일스톤은 약 3억2100만 달러/4461억원으로, 대부분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이다.

신라젠이 이번에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 유사 인산화 효소(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듀얼 키나제 억제제(DKI)이다. 현재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TTK 저해제로는 CFI-402257, S81694 등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PLK1 저해제로는 온반서팁(Onvansertib)이 있다.

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이번에 신라젠이 도입한 'BAL0891'이 유일하다. 회사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어 암의 성장을 강력하게 저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BAL0891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TNBC) 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즉시 임상 진입이 가능하며, 연내에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TNBC 외에 위암(GC), 대장암(CRC),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라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2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충, 임상 담당 CMO 책임자 채용, 중립적 사외이사 및 감사 구성, 투명경영위원회 및 기술위원회 설치 등의 개선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제외한 나머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신라젠은 이번 계약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신물질 도입 과제를 완료하게 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이 갖고 있는 항암제 개발의 경험과 면역 항암제 작용 기전에 대한 이해, 면역 항암제 병용에 대한 노하우 등을 살려 BAL0891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신물질 도입으로 거래소가 요구한 거래재개 요건을 모두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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