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9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앱과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 등의 별도 공간을 만들어 보상 공지와 함께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는데 향후 카카오톡 PC 버전 등 다양한 경로로 신고할 수 있게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앱과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www.kakaocorp.com)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공지를 올리고 피해 사례를 접수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용자는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문의 분류, 제목, 내용 등을 기재해 피해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문의 제목과 내용을 작성해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란에 체크하면 신고를 마칠 수 있다. 피해 정황을 뒷받침하는 사진 등의 자료가 있다면 파일 첨부를 할 수 있다.
신고 채널에 마련된 카테고리는 '카카오톡/카카오계정'과 'My 구독', '다음메일/카페', '기타 서비스' 등 4가지다. 만약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피해를 입었다면 '기타 서비스'로 분류하면 된다.
현재 피해 접수 창은 카카오톡 앱과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되어 있다. 카카오 측은 향후 카카오톡 앱 PC 버전 등으로 신고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채널에서는 카카오의 서비스별 보상 공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공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모티콘·웹툰·멜론의 이용 기간 3일 연장, 카카오페이지 대여상품 및 카카오TV VOD 이용 시간 4일 연장, ‘선물하기’ 상품과 혜택 유효기간 연장(소멸한 포인트 적립 및 연장), ‘쇼핑하기’ 기프트카드 및 할인쿠폰, 쇼핑 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등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신고 접수 안내문을 통해 "한 분 한 분이 겪으신 피해 사례를 모두 저희에게 들려달라. 현황을 파악해 합리적 보상안 수립의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안내했다.
이날 카카오는 판교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5일에 있었던 SK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벌어진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피해 신고 채널을 통해 얻은 내용을 토대로 보상 대상,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