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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다가서는 현대모비스, 실천전략 살펴보니

  • 2022.11.17(목) 16:15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선보여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현대모비스는 이달 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향후 비전 등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전시관 조감도 모습 / 사진=현대모비스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현대모비스가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제수입박람회는 현지 정부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대형 박람회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친환경 모빌리티 신기술은 배터리와 연료전지 기반 콘셉트인 엠비전 팝(M.Vision Pop)과 엠비전 투 고(M.Vision 2 Go)다. 이들은 현대모비스가 도심형 차량 공유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통합 섀시플랫폼인 e-CCPM(EV-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 4바퀴에 구동과 제어기술을 탑재한 e-코너 모듈 등 현대모비스의 주력 친환경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 유통, 사용, 폐기하는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탄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화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에 들어가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충전기,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자동차 1대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내연기관차가 142.8g/km, 하이브리드차(HEV)가 93.1g/km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자체적인 탄소 배출이 없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양산하고 있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 생산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 영향을 관리하고 있다. 

부품 경량화를 위해 특수 플라스틱, 알루미늄과 같이 가볍지만 강도가 높은 소재로 대체하는 등 원재료에서부터 환경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철강재를 사용하던 구조용 부품(샤시 서브 프레임, 댐퍼 포크 등)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20~30% 수준의 부품 경량화 효과를 달성했다. 보통 차량 부품에서 중량을 10% 줄였을 때 연비는 3.8% 가량 개선되고 배기 가스도 5% 가량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의 친환경 소재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의 비율도 확대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4대 추진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탄소중립(Net-Zero)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하거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 즉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전략에 따라 오는 2040년 사업장 탄소중립부터 실현하고 이후 2045년까지 공급망과 제품, 지역 사회 등 전 밸류 체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2040년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RE10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5%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2040년 RE100 목표 달성은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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