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벤츠코리아, 스타트업 성장 돕는 이유는

  • 2022.12.21(수) 11:52

유망 스타트업 기술발굴 통해 벤츠 차량 접목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STARTUP AUTOBAHN Korea)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 사진=벤츠코리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우수 기업을 더 많이 발굴해, 그들에게 독일 본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STARTUP AUTOBAHN Korea) 업무를 담당해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승룡 매니저의 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진행해왔다. 

첫해엔 5개 기업을 지원했고, 이듬해엔 11개 기업을, 올해는 15개 기업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 31개사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방민성 부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갖고 있어도 스타트업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희는 안정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 더 많은 기업들이 선배 기업의 기술과 지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서 "스타트업이 성장 기회를 얻기 위해선 기업 외부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업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국내 도입후 메르세데스-벤츠본사와 국내 스타트업이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독일 슈트트가르트 본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2022'에 국내 2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한 참가다. 

또 지난 11월 열린 독일 본사의 기술 교류 행사 딥다이브에도 국내 5개 스타트업이 참석해 글로벌 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스타트업 지원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혁신 기술이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차량들에 탑재돼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과 만나는 것이 다음 목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안지선 매니저는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하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할 수 있는 유망 기업 분야도 다양해진다"면서 "많은 선배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향한 국내 스타트업, 파트너 기업, 기관의 관심도 늘고 있다. 

올해에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LG전자,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등 참여사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가능성, 5G,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할 수 있었다는게 벤츠코리아의 분석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