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절차를 중단한다. 28일 OCI홀딩스는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이후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그간 통합을 반대해 온 한미약품그룹 선대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자신들이 포함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을 제안했으며 5명 모두 통과됐다.
반면, 통합을 주도해온 한미 측에서 제안한 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이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등 송영숙 회장 측에서 추천한 이사 6인의 경우 모두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