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해저 전력 케이블 사업 확대 및 선박 등 자산 운용의 효율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LS마린솔루션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영업이익으로 59억원을 기록, 흑자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매출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 기간 LS마린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뛰어오른 374억원에 달했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로 520억원을 달성,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 반기 매출로 500억원을 넘기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업계 호황이 성장 발판이 됐다. 전기차 및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 초고압케이블 등 전선 수요가 늘어난 덕이 컸다. 특히 해상풍력 수요 확대에 따른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LS마린솔루션의 실적 고공행진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LS마린솔루션은 육상 케이블 시공 전문업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 해저와 육상을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달 중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LS빌드윈의 4분기 매출이 반영돼 연간 매출은 지난해(708억원) 대비 2배 가까운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산총액도 올 6월 말(1945억원) 대비 약 38% 증가한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