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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한국은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

  • 2025.12.15(월) 17:22

'청라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 개소…중장기 방향 공개
국내 생산능력 최대 가동…멀티 브랜드 전략 본격화

에너지 및 배출가스 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브라이언 맥머레이(왼쪽부터)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과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사진=GM한국사업장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생산·기술·브랜드 전 영역에서 그룹 내 전략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2018년 경영정상화 계획 이후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 5개년 투자 로드맵과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을 엔지니어링 허브로

GM 한국사업장은 15일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를 열고 신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 개소와 함께 중장기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정부·국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중심은 청라 주행시험장 내 새롭게 문을 연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이었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이 시설을 통해 가상 개발과 실제 주행 시험을 통합한 개발 체계로 전환하며,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에는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핵심 연구 인프라가 집약됐다.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높이고, 실차 시험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5일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허우영(왼쪽부터) GM 한국사업장 협신회 회장, 박선원 국회의원,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김진태 인천시 본부장, 강장원 한국지엠대리점협의회 회장 등 GM 임직원을 비롯한 내외부 관계자들이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 개소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GM한국사업장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은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생산까지 전 주기 역량을 갖춘 GM의 핵심 거점"이라며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은 GM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투자·멀티 브랜드로 성장 동력 확장

GM 한국사업장은 생산과 브랜드 측면에서도 역할 확대를 분명히 했다. 약 3억 달러 규모의 제품 업그레이드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더해 GMC와 뷰익을 순차 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한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도입되는 첫 번째 시장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비자레알 사장은 "2024년 흑자 달성은 2018년 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약속은 변함이 없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생산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GM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미국 본사에 이어 GM 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 법인으로,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GM은 이번 청라 주행시험장 리노베이션을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기술·생산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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