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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통합 착시' 빼고도 상승세 탔다

  • 2026.04.27(월) 18:00

1월 인프라코어 합병 HD건설기계 첫 성적
'합병 가정' 전년비 매출 22%↑ 영업익 88%↑
"작년 턴어라운드, 2분기 비관적이지 않다"

올해 1월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 HD건설기계가 기대를 뛰어넘는 통합 첫 성적표를 받았다. 건설기계 업황이 작년 하반기 바닥을 찍고 4~6년의 상승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덕분이다. 회사 측은 미국 이란 전쟁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는 2분기도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27일 HD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조30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7.3% 늘었다. 실적 개선 배경은 지난 1월 HD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한 영향이다. 작년 1분기 HD건설기계 실적을 올해 1분기 HD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통합 실적과 비교하면서 '착시'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HD건설기계 실적에 HD현대인프라코어 실적을 더하더라도, 성장세는 유지됐다. 회사 측은 작년에 두 회사가 합병했다는 가정하에 작년 실적과 비교하면 HD건설기계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1%,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3% 각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합병 착시'를 제외하더라도 고성장세가 유지된 것이다. 

지난 2월 발생한 미국 이란 전쟁도 건설기계 업황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지난 2월 전쟁 이후 수요 위축 우려도 있었지만 성장세는 유지됐다"며 "건설기계 업황은 보통 4~6년 사이클을 타는데, 지난 2022년 정점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작년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업황이 작년 하반기 바닥을 찍고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변수는 전쟁 장기화와 오일 가격 상승 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면 뚜렷한 하락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올 2분기도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 1분기 건설기계 매출은 1조92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이 기간 영업이익은 14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9% 각각 늘었다. 엔진 부문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매출 10%, 영업이익 8%였다. 건설기계 부문 실적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동시에 엔진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 1분기 건설기계 실적 개선 비결 중 하나는 초대형 건설기계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디오피아 중대형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몽골 등에 초대형 물량이 20% 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견인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건설기계는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 등 크기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좋아지지만 소형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전체 건설기계 중 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점유율 지키기 위해 소형에 집중하는 동시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대형 장비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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