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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에 꽂힌 포스코그룹…2.4조 베팅해 '글로벌 톱5' 정조준

  • 2026.07.02(목) 16:36

산업·전략·에너지 3대 자원 포트폴리오 재편
2028년까지 16.7조 투자…'알짜' 리튬에 주목
장인화 "철강·소재 이어 자원으로 영역 확장"

포스코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 중심에서 리튬 등 자원으로 재편한다. 이른바 '핵심자원 공급자' 전략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6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 등 3개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2028년까지 16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자원 7조6000억원(해외 철강 6조7000억원, 국내철강 9000억원) △전략자원 4조1000억원(리튬 2조4000억원, 양·음극제 1조3000억원) △에너지 자원 3조7000억원(LNG·신재생에너지 3조1000억원, 식량 4000억원) △뉴엔진 1조3000억원(피지컬AI 8000억원 등)이다.

실적 목표도 제시했다. 2035년 포스코그룹 합산기준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이다. 작년 포스코홀딩스 매출은 69조949억원, 영업이익은 1조8271억원으로 10년 뒤에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617%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사업별 전략을 보면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전략자원 부문의 리튬이다.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은 크게 염호(소금호수)에서 생산하는 리튬과 광석에서 생산하는 리튬으로 나뉜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하며 리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업을 맡은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월간 단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대규모투자유인제도(RIGI)를 승인하면서 수익구조가 안정화됐다. 2028년 포스코아르헨티나 영업이익률은 리튬가격에 따라 22~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염수 리튬은 3·4단계 투자를 조기에 추진해 2033년 10만 톤 생산 체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석 리튬은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합작을 통해 연 18만7000톤 이상의 정광(불순물 제거한 광물)을 확보하고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 17만3000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춰 글로벌 리튬 5대 기업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2035년 리튬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4조8000억원, 1조8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37.5%에 이르는 것으로, 작년 포스코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을 리튬 사업에서 벌겠다는 얘기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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