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삼성자산운용의 관리자산(AUM)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자사 AUM이 운용업계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이 293조3000억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의 AUM은 지난 2011년 3월 국내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5년 12월 200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7월 250조원을 기록한 지 2년 남짓 된 것을 기록하면 자산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기금사업 14조원, 일임자산 5조원 채권형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5조원, 주식형 1조원 등 각 사업부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올 들어서만 자산이 25조원 늘어났다. 삼성액티브운용도 작년보다 AUM이 약 1조원 증가했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관리자산은 총 1320조원에 달한다. 올해 전체 증가액 126조원 가운데 삼성운용의 비중은 20%에 이른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와 상품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