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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벤처넷' 개시…벤처시장 활성화 돕는다

  • 2021.10.13(수) 14:26

투자자·수탁사 간 자동화 시스템 구축

한국예탁결제원이 벤처캐피털 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벤처투자시장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 간 중앙 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 사업인 '벤처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오는 18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처넷 시스템은 팩스와 이메일, 퀵서비스 등 비효율적 수단에 의존하는 벤처투자시장의 투자재산관리 백오피스 업무 표준화·고도화와 이를 통한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펀드넷의 노하우를 활용해 2019년 상반기부터 벤처넷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

벤처넷 시스템 활용이 본격화하면 현재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 증서가 전자화되고 벤처캐피털과 수탁기관 간 투자 재산에 대한 잔고 대사도 자동화된다. 연간 10만건 이상 오프라인으로 처리되는 벤처투자에 따른 운용지시도 자동화돼 수탁기관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은 벤처넷 시스템을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이 줄고 오기·누락 등의 오류가 감소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근 예탁결제원 벤처넷구축추진단장은 "벤처캐피털의 전산시스템을 담당하는 사무관리(ERP) 업체별로 준비 상황이 다른데다 벤처캐피털의 참여 일정 역시 유동적이어서 서비스 오픈 이후 순차적으로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며 "서비스 오픈 초기에는 벤처캐피털 2곳과 수탁기관 3곳, 사무관리사 한 곳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벤처넷 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수수료도 면제할 방침이다.

서명완 벤처넷구축추진단 팀장은 "내년 말까지는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라며 "참여 기관과 수수료 협의체를 구성한 뒤 다양한 논의를 통해 수수료 체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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