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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워치]미래에셋 거센 추격에 선두 경쟁 '점입가경'

  • 2022.09.08(목) 07:37

신한, 채권·월배당 ETF 업고 순자산 크게 불려
채권 ETF 시장 활황…지난달에만 10종목 상장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철옹성 같던 삼성자산운용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추격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삼성운용을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지난달 개별 ETF 성과에선 태양광과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에너지 관련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품 출시 동향을 보면 최근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 ETF 상품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상장된 16종 ETF중 10종이 채권형 상품일 정도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미래에셋 순자산 30조 돌파…삼성 턱밑 추격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ETF 시장 전체 순자산총액은 76조2018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3% 증가했다.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 16일에는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한때 삼성운용과의 격차가 1조원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다만 월말로 접어들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8월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은 28조9347억원으로 삼성운용과의 3조원 넘게 차이가 났다.

올들어 미래에셋운용은 삼성운용과의 순자산 격차를 계속해서 좁히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이 지난해말 26조원대에서 30조원 내외로 몸집을 급격히 불린 반면 같은 삼성운용은 31조4147억원에서 32조141억원으로 6000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다.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형 ETF에서는 이미 1위가 뒤바뀐 상태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주식형 ETF 순자산은 17조5024억원으로 삼성운용의 16조3324억원보다 1조원 넘게 많다.

상위 2개사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ETF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신한자산운용의 순자산 증가율도 눈에 띈다. 지난달 말 신한운용의 순자산은 6705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5.1% 급증했다.

지난달 5일 상장한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달 5일 750억원 규모였던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의 순자산은 지난달 말 2080억원으로 1330억원 늘어났다.

국내 최초 월배당 ETF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SOL 미국S&P500'의 도움도 받았다. SOL 미국S&P500의 순자산은 290억원으로 지난달 초 대비 순자산이 84% 늘어났다.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책' 발표 수혜 

지난달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상품은 'TIGER Fn신재생에너지'로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안에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는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두산에너빌리티 등 태양광, 풍력, 원자력업체를 주로 편입하고 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다음으로는 'KODEX 철강'(13.3%), 'KBSTAR 200중공업'(12.5%), 'KBSTAR 200건설'(12.3%), 'TIGER 200 중공업'(12.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방향 채권형 ETF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다.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12.5%의 손실을 냈으며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와 'KOSEF 국고채10년레버리지'는 각각 -10%, -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방향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금리 하락시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채권시대…채권 ETF 대거 상장

증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ETF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상장된 삼성운용의 '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의 순자산은 불과 4개월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운용사들은 채권 ETF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달 상장된 총 16개의 ETF 중 10개가 채권형 ETF였다.

삼성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을 반영한 크레딧 채권을 활용한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TIGER 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를 내놨다. 국내 'A+' 신용등급 이상의 금융채, 회사채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잔존만기 1년 미만의 'AA-' 이상 등급의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KINDEX단기채권알파액티브'와 미국 단기국채 흐름을 추종하면서 달러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 투자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KINDEX 미국달러채권액티브'를 출시했다.

신한운용은 국내 AA- 등급 이상의 우량채권을 액티브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를 상장했다.

지난달 국내 ETF 시장은 어땠을까? [ETF워치]가 시장 동향을 한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1개월 성과 상·하위 5개 종목을 파악하고 새로 출시된 주요 상품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는 자산운용사들의 동향과 함께 투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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