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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주, '블랙아웃' 사태 후폭풍…동반 급락

  • 2022.10.17(월) 09:45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주말 동안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루 넘게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먹통'이 됐던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 보상 비용 발생으로 향후 카카오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5만1400원 대비 7.6% 하락한 4만7510원으로 시작한 뒤 주가가 계속해서 꺾이고 있다.

9시29분 현재 카카오뿐 아니라 그룹주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모두 급락세다.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4%, 9.0%, 7.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5일 SK C&C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사용이 중단된 영향이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화재 진압 후 지난 16일 새벽부터 일부 기능이 재개됐지만, 이날 현재까지도 완전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관련기사:재해 속수무책…주말 카카오 세상 블랙아웃(10월16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가 카카오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일부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 사건 등 최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카카오를 둘러싼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적 악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KB증권 분석에 의하면 일매출 220억원, NH투자증권 분석에 의하면 일매출 150억원 가량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멜론 등 카카오 유로 플랫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상 비용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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