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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신입사원이 김부장을 부른다…“김프로님!”

  • 2023.06.30(금) 10:50

新인사제도 시행…5단계 직위 호칭 ‘프로’
능력만 되면 직급체류연한 상관없이 승진
자율성, 전문성, 성과주의 중심으로 전환 

중견 종합도료업체 삼화(三和)페인트공업이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부장이라도 팀원이면 ‘프로’로 부른다. 능력만 되면 직급별 의무연한에 관계없이 바로 승진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는 30일 성과·전문성 중심의 신(新)인사제도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위 호칭 단일화 ▲성과 행동 평가 ▲조기승진제도(Fast-Track) 도입을 골자로 한다. 

우선 1946년 4월 창업 이래 77년간 유지했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기존 5단계 직위 호칭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직위에 상관없이 팀원이면 모두 ‘프로’로 부른다. 

수직적 관계를 깨서 서열·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개인의 업무 자율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다만 팀장, 본부장 등 직책 호칭과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 임원들의 직위 호칭은 유지된다. 

인재 육성을 위해 성과 행동 평가를 새롭게 도입한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행동·지식 등을 사전에 설정한 뒤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 뒤에는 피드백을 강화해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수인재의 조기 발탁을 위해 직급별 체류연한을 폐지하고 조기승진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승진포인트제도를 운영한다. 운영한다. 일정한 포인트만 획득하면 체류연한을 채우지 않아도 능력에 따라 조기에 승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새 인사제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42회에 걸친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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