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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고른 성장…하반기 리테일 플랫폼 확장 '속도'

  • 2026.05.14(목) 17:58

운용·IB·리테일 고른 성장에 1분기 순이익 35.7% 증가
외국인 통합계좌·투자 커뮤니티로 하반기 리테일 공략

메리츠증권이 올해 1분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 리테일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이익 규모가 커졌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운용수익 증가와 위탁매매 수익 확대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식 거래 기반 확대에 이어 하반기 외국인 통합계좌와 투자 커뮤니티 '모음'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1분기 호실적…자산운용 수익 전년 대비 39.2%↑

14일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56억원, 당기순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5%, 35.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에서 2543억원으로 135.7%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일반 기업금융과 리테일 등 신규 사업 확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운용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운용 성과 확대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문별로 보면 자산운용 부문 개선이 두드러졌다. 1분기 자산운용 부문 수익은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전분기 대비 165.6% 증가했다. 유가증권 투자이익과 배당수익 확대가 자산운용 부문 성장을 이끈 결과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 부문은 국내 주식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시장성 주식 포지션 확대와 운용 역량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채권 손익 역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기업금융 수익은 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전분기 1626억원과 비교하면 14.3%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익 규모가 커졌다.

증시 호황에 리테일 약점 지웠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수익이 함께 늘었다. 특히 국내 증시 호황에 따라 1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3%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동시에 성장하며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슈퍼365 계좌를 통한 온라인 기반 확대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리테일 고객 자산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그 결과 관련 위탁매매 수수료와 랩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 거래 기반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국내 주식 약정액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14배 증가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국내 시장 활황에 힘입어 4월까지 이미 작년 연간 약정액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고객 유입과 거래량 확대를 동시에 끌어낸 영향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신규 고객 대상 미국 주식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을 중단했지만 국내 주식 무료 수수료 프로모션은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국내 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활동 고객 수와 거래량 지표가 모두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테일 확장 속도…외국인 통합계좌도 준비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디지털 증권사 위불(Webull)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장 대표는 "위불과 함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접근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 창구 확대는 커뮤니티 서비스와도 연결된다. 메리츠증권은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모음'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자들과 투자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투자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모음은 거래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의 정보 공유와 플랫폼 내 AI 기능 강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증권사 앱이 매매 편의성을 높이는 UI(사용자환경) 개선에 집중했다면 모음은 투자자에게 최신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 규모는 최근 월 200조원에 달하지만 실시간 현지 투자 커뮤니티 정보에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모음은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실시간 토론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AI가 언어 장벽을 줄여 국내 투자자들에게 입체적인 투자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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