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올해 1분기 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했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IR)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별도기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66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투자손익이 13% 증가한 2962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보험손익 중 장기보험손익은 3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감소했다. 예실차 손실은 3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표적항암치료비 증가와 호흡기질환 청구 증가로 예상보다 보험금이 많이 나가면서 예실차에서 손실이 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분기 실제 지급 보험금이 예상치를 일부 상회했다"면서도 "이는 분기 단위의 단기 변동이며 연간으로는 예실차가 플러스(+)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64억원 손실을 냈다. 과거 보험료 인하 영향과 겨울철 강설 등이 악영향를 미쳤다. 일반보험손익은 2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11조2917억원으로 전년 말(약 11조1000억원)보다 증가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4403억원이다. 보장성 신계약 CSM 배수는 12.6배로 전 분기(11.7배)보다 상승했다.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40.7%로 전년 말(241.3%)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훨씬 웃돌았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해 금리 위험을 적극적으로 헤지하고, 수익성 높은 신계약을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신계약 증가로 인한 킥스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주환원 정책과 신계약 성장을 동시에 유지하기 위한 적정 킥스 수준은 180%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분기부터 적용되는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대표는 "금융당국이 손해율을 90%로 가정토록 하는 가이드라인에서 간편보험 적용은 연말로 유예됐다"며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모든 효과를 2분기 재무제표에 완전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는 최선추정가정 원칙을 바탕으로 신규 담보 손해율에 대해선 이미 90% 이상을, 비실손 갱신 담보 손해율도 100%로 가정해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재무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