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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일제히 가계대출 '셧다운'…2분기 나아질까

  • 2026.05.11(월) 17:27

1분기 가계대출 목표치 대비 증가율 -149%
"목표치 미정이라 보수적…앞으로도 큰폭 어려워"

신한·하나·KB국민·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분기 가계대출 증감액이 목표치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에는 대출을 보수적으로 집행하나 지난 4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정해지지 않은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엔 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대비 증감 비율은 -148.6%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정책성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총합은 4조3366억원이다. 하지만 1분기 동안 오히려 6조4439억원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감소폭이 1조6143억원(-178.0%)으로 가장 컸다. 국민은행은 올해 금융당국에 목표치로 9092억원을 제출했다. 지난해 초과 페널티가 적용된 금액이다.

페널티를 받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일제히 가계대출을 줄였다. 신한은행은 8500억원 목표에도 1조5896억원(-187.0%) 줄었고 하나은행은 8808억원인데 비해 1조5402억원(-175.0%)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3447억원, 1조3551억원 줄며 목표치 대비 -41.7% -156.0%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이 대출 취급에 극도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한 배경에는 목표치가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이 자리한다. 금융당국은 다주택자 대출 제한 방안 마련이 겹치면서 올해 4월이 돼서야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확정했다. 4월부터는 취급을 늘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예년보다 민감하게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우선 올해 전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는 1.5%로 전년 1.7%보다 낮아졌다. 주담대에 대한 별도 관리목표를 신설하고 월별·분기별 관리목표도 설정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주담대 모기지 신용보험(MCI) 발급에 한시적 제한을 뒀다. 아직 이른 시점인 만큼 타 은행들은 제한 계획이 없으나 가계대출 증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는 목표 자체가 정해지지 않아서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여전히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강력하지만 1분기보다는 소폭 취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총합은 1조6140억원이다. 1분기 집행한 대출은 185억원(1.15%)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목표치 3965억원 중 2052억원(52.0%)이 1분기 집행됐다. 반면 케이뱅크는 목표치가 6673억원인데 2237억원 감소(-33.5%)했으며 토스뱅크는 5502억원 중 370억원(7.0%)만 집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초과해 페널티가 부과됐다. 1분기 끝자락에 해당하는 3월 말까지는 절반 가량이 찼으나, 4월 말 기준으로는 상환 등을 통해 상당부분 낮췄다는 설명이다. 1분기 증가세를 고려하면 향후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주담대 출시를 앞둔 토스뱅크의 경우 대출 목표치에 주담대 예상 취급량도 포함돼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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