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선보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장기적 주가 방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출시 초기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입을 예상한다”면서도 “실제 주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8곳은 27일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기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혹은 SK하이닉스 주가나 선물지수를 기초지수 삼아 변동률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면서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상장한 15조원 규모의 코스피200 및 반도체 레버리지 ETF 안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60% 정도로 이미 상당하다”며 “지난해 홍콩증시에 상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모도 10조원 이상”이라고 짚었다.
하 연구원은 “이러한 레버리지 ETF의 수급과 주가 방향성은 상관관계가 낮았다”며 “이는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미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하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가의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리밸런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 매수,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매도를 수행하는 구조다.
이 구조를 놓고 하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에 영향을 주기보단 장 마감 시점의 수급 집중을 유발해 단기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ETF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만 따지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보다는 퇴직연금 자금 유입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연초 이후 국내증시 투자 ETF에는 32조6000억원이 들어왔다. 퇴직연금을 비롯한 중장기 자금의 꾸준한 유입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은 단기 트레이딩 위주로 자금 유입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ETF보다는 코스피200 같은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지 여부와 연관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