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간판 사모펀드 '더 타임(The Time)' 시리즈가 설정 10주년을 맞았다. 사모펀드 특성상 구체적인 수익률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더 타임' 시리즈는 2016년 설정 이후 10년간 증시 급변 속에서도 연간 기준 단 한 번의 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상품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장수펀드 하나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시스템과 철학이 결합할 때 'K-헤지펀드'가 견고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2016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타임폴리오운용은 '더 타임-M·H·A·Q' 등 사모펀드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후 멀티매니저시스템(MMS)을 도입해 전략·섹터별로 다수 매니저가 자산을 운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성과 우수 매니저에게 운용 자금을 추가 배정하고 손실 한도를 넘긴 매니저 자금은 회수하는 방식이다.
운용 전략은 주식 롱숏(Long-Short), 메자닌(CB·BW), 대체투자, 이벤트 드리븐 등이다. 주식 롱숏은 상승·하락 베팅을 병행하는 전략이며, 메자닌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방식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인수합병(M&A) 등 특정 이벤트에 따른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9년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취득한 뒤 사모재간접펀드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을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낮춰 일반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사모펀드 최소 가입금액 제한을 폐지했다.
같은 시기 타임폴리오운용이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리스크 관리 시스템(TMS·Timefolio Management System)도 고도화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장중 리스크 한도, 섹터 편중 등을 실시간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격한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도 해당 시스템이 리스크 관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글로벌 긴축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더 타임' 시리즈는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현재 사모펀드, 공모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비상장 대체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는 "10년 전 '더 타임'의 닻을 올릴 때,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멀티전략과 시스템 헤지펀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팽배했다"면서도 "일시적인 대박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 MMS와 TMS는 그 고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성과에는 회사 이익보다 고객 수익을 우선한 철학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