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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국감]단말자급제, 이통3사 '찬성'·삼성전자 '검토필요'

  • 2017.10.30(월) 19:19

SKT 이어 KT·LGU+ CEO도 원론적 찬성
삼성전자 "추후 토론장서 의견낼 터"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도 찬성의견을 냈다.

 

다만 제조사의 중심축인 삼성전자는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입장을 나타냈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창규 KT 회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관련 "좋은 발상이다"면서 "서비스 업체와 단말기 업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 통신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부분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다만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로 유통업자의 피해는 최소화 해야 하며, 소비자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를 보완한다면 좋은 발상이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완전자급제가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긍정의견을 냈다. 권 부회장은 "하지만 이와관련된 이해 당사자가 많은 만큼 (제도변경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 이어 이동통신 3사 CEO 모두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찬성의견을 공식 밝혔다.

 

하지만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시 판매주체가 될 제조사 중 삼성전자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완전자급제는 사업자, 유통, 제조사, 소비자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얽혀있어 이 자리에서 찬성한다 반대한다 밝히기 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토론의 장이 만들어진다면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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